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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주5일제 시행은 '순풍에 돛 단듯'
[ 2004년 06월 21일 16시 56분 ]
주5일제 시행을 놓고 병원계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계는 비교적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주5일제 시행이 의무적용 되는 4개 제약사 모두 다음달부터 별다른 이견없이 5일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주5일제 시행을 결정했고 녹십자, 종근당 등도 시행여부를 비중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령제약, 일동제약, 삼일제약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지막주 토요일만 근무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어 주5일과 흡사한 근무형태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산업분야와는 달리 제약산업은 비교적 토요일 휴무가 일반화됐다"며 "오는 7월부터 4개 대형제약사가 주5일제를 시행할 경우 상당수 회사가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계가 주5일제 시행에 별다른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는 것은 격주 토요일 휴무 등이 관례화된 상황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한 경영자측의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병원계가 주5일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행법상 종합병원과 제약사간 직거래가 금지돼 있어 업무상 공백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A제약 관계자는 "병원이 토요일에 의약품을 주문한다고 하더라도 도매상을 통해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제약사는 토요일 근무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5일제 의무시행 대상인 동아, 유한, 중외, 한미는 연월차와 휴가일수, 임금부분 등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4개 제약사는 이번주 중으로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세부사항을 고시한 뒤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7월부터 새로운 근무제 시행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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