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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藥政, 약대 6년제 당위성 제시해야"
[ 2004년 06월 22일 08시 18분 ]
지난 21일 한의협과 약사회의 약대 6년제 합의와 관련, 납득할만한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22일 “약대 6년제가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사안인데 국민을 제외한 이익단체간 협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지금 약계가 가장 먼저 설득해야 할 대상은 바로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내세우는 세계적 추세, 임상약사 배출, 약학개발 연구 등의 근거가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지 의문스럽다”면서 “국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약계가 내세우는 약대 6년제 명분에 일반 국민이 제외돼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과연 이번 약대 6년제 개편 합의로 국민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약사가 있으면 대학원에 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제와 환자 투약상담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단체로 친절교육이라도 받겠다는 얘기냐”고 꼬집었다.

‘song8271’이란 네티즌은 “임상약사 교육은 곧 진료권을 확보하겠다는 암묵적 표현이 아니겠느냐. 이로 인해 또다른 의료분쟁이 촉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불미스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합의내용에 학제개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꿈돼지’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데 다른 나라가 하니까 쫓아간다는 식은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으며, 국내에서 약국을 차리면서 해외 면허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약사들의 대변인이 아니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왜 약대 6년제가 필요한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직설적 요구도 눈에 띄었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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