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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등 非민노총 병원 "토요일 진료한다"
[ 2004년 06월 22일 08시 25분 ]
이번 병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한노총 산하 연세의료원과 순천향대의료원 등이 내달 1일부터 토요 진료를 하는 방향으로 거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들 병원 역시 아직까지 노사간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보건의료노조와 병원간의 산별교섭 결과가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민주노총 보건노조 산하병원들은 13일간의 파업을 종결, 1일 8시간 주40시간을 원칙으로 하되 향후 1년간 토요일 진료는 격주휴무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이와 달리 한국노총 산하 연세의료원은 이미 토요일 진료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 운영방식까지 결정한 상태이며, 현재 각 과별 근무자들에게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논의만 남아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각 임상과별로 일반외래 1세션, 스탭 1세션 등이 토요일 진료를 하는 이른바 축소 토요진료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세부 방안은 각 교대조별로 한달에 한두번 가량 '7-7-8-7-7-4시간' 제를 채택하고 나머지는 '8-8-8-8-8시간' 제를 보장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대의료원도 이와 관련, 현재까지 2차례에 걸친 노사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토요일 진료를 하는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토요일마다 교대조를 편성, 격주 간격으로 주5일 근무가 보장되는 방향이 검토중이다.

연세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당장 7월 1일부터 진료표 등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결정을 미룰 수 없다"며 "대신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쪽으로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가 없는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노조의 산별교섭 확정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주 40시간제를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토요일 진료여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생리휴가 등 대체적인 복지 내용을 산별교섭 수준으로 보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의료계 인사는 "산별교섭 대상이든 아니든 간에 각 병원의 결정이 타 병원에 상호 미치게 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토요진료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른 수익적 측면을 고려할 때 타 병원들도 한시적으로 축소된 토요일 진료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나머지 보건노조 산하 병원들도 이날 도출된 산별교섭안에 따라 이번주 내에 주5일제와 관련한 세부안을 도출하게 될 전망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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