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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용 항생물질 저비용·다량생산 기술 등장
[ 2004년 06월 23일 08시 40분 ]
국내 한 연구진이 의약용 항생물질을 2~5배 싸게 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항생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명지대학교 미생물연구실 서주원 교수팀은 미생물이 항생제를 대량으로 생산하도록 만드는 '에스-아데노실메치오닌(SAM)'이란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선균과 같은 미생물이 먹이가 떨어지거나 환경이 어려울 때 다량의 항생제를 만든다는 사실에 착안해 SAM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SAM은 항생제 생산 명령을 내리는 신호전달 단백질에 결합해 항생제 생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A-factor(일본학 자가 발견)이라는 물질에 비해 효과가 월등하고 광범위하며 당장 실용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SAM을 미생물을 키우는 배지에 첨가하거나 유전체 조작을 통해 미생물에 투입할 경우 미생물은 페니실린 등 각종 항생제를 종전보다 2~5배 많이 생산한다.

이를 통해 생산원가 경쟁이 치열한 항생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그동안 이 분야에서 뒤쳐지던 국내 항생제 발효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주원 교수는 "항생제 시장에서는 10% 정도의 생산원가만 줄여도 큰 경쟁력을 지닌다"며 "조만간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구팀은 현재 국내외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SAM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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