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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약대6년 앞서 대국민 사죄해야"
[ 2004년 06월 23일 03시 26분 ]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는 약사회측에 약대 6년제 시행에 앞서 의약분업부터 현재까지 문제시 되고 있는 불법 진료, 불법 조제행위에 대해 의료계 및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공의협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국민 사죄가 선행되지 않으면 약대 6년제 도입의 취지는 한낱 약사회의 업권 확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약학 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약대 6년제를 주장하는 것은 교육연한의 연장을 기회삼아 공공연히 자행되는 불법 진료행위를 더욱 가중시키는 방도로 이용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임상약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약계와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전체 면허약사의 2.8%에 불과한 병원 임상약사 양성을 위해 1200여명의 약학대학 학생에게 2년 과정을 더 이수하게 제도화하는 것은 교육비와 의료비의 상승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6년제로 전환함으로써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주장 역시 실질적인 교육 내용의 문제인지, 전문가 집단으로의 지위 향상을 위한 형식의 문제인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못 박았다.

6․21 한약정 합의를 조율한 복지부에 대해서도 "정확한 내용 분석 및 공청회를 통한 여론의 확보 보다 성급한 결정으로 혼란을 야기 시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전공의협은 '약대 6년제 커리큘럼에 대한 정확한 학습목표를 제시할 것'과 '약대 6년제를 통해 발생하는 의료비와 교육비의 상승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을 정부와 약사회측에 촉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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