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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올해 3분기 수출경기 상승무드
[ 2004년 06월 23일 20시 22분 ]
올해 3분기 수출경기는 상승무드를 타며, 특히 의료기기 등 의료·정밀기계, 전자산업이 호조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 분기에 비해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수준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수출업체 8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조사에서 EBSI 전망치가 123.8를 기록,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주요 수출국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수출상담과 수출계약, 설비가동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용과 설비투자는 보합, 수출경쟁력과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가정용전자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정밀기계, 산업용 전자 등의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됐고 전자부품과 가전제품·산업기계 등의 중화학제품들이 양호한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조사됐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 수록 0에 가까워진다.

EBSI는 지난해 3분기 108.3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올 1분기 135.2를 정점으로 2분기 126.4를 보이다 3분기 123.8로 둔화되는 모습일 보일 것이라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둔화세는 원자재 가격의 강세와 주변 경쟁국들의 시장잠식 등으로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력과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꾸준한 수출증가를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차별화,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원자재 수급과 환리스크 등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 품목별 개도국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원가상승분을 수출가격에 충분히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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