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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대체의학의 불안전한 사용 경고"
[ 2004년 06월 24일 23시 59분 ]
세계보건기구(WHO)는 침술과 생약제, 식이보충제 등의 대체의학이 당국의 규제없이 불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23일 경고했다.

WHO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의 보건당국이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 줄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흔히 그런 치료제를 OTC로 구입하며, 그 사실을 의사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WHO는 이른바 전통의학, 즉 대체의학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널리 퍼지면서 그에 대한 부작용은 물론 치명적인 증례 보고가 점점 늘고 있으며 아직 그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는 2002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대체의학으로 인한 부작용이 9,854례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1990년대 10년 동안 보고된 부작용 사례보다 두 배나 높은 것이다.

WHO에서 보건기술 및 의약품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렙하킨은 "우수한 전통의학이 만인에게 언제나 좋은 것이라는 믿음은 크게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의학의 약물상호작용이나 부적절한 사용 때문에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망하기까지 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WHO의 전통의학 코디네이터인 시아오뤼 장은 흔히 소비자들이 "자연적인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FDA는 지난해 12월 마황(麻黃)으로 불리기도 하는 에페드라(ephedra)를 함유한 식이보충제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마황은 중국에서 기침 치료에 사용하는 천연물질이다.

대다수 국가는 생약제를 규제하는 규정을 갖추고 있지 않다. 90개국 이상이 그런 제품을 OTC로 팔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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