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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6년제, 일부 교수들 이기주의 버려야"
[ 2004년 06월 27일 08시 35분 ]
약대 6년제의 조속한 실행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일부 약대 교수들이 보이는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대 약대 최준식 학장(前 약대협 회장)은 25일 '2004년도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통해 "약대 6년제가 약계의 대세라고는 하지만 약대 교수들 사이에서 반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준식 학장의 주장은 일부 약대 교수들이 약대 6년제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로 인해 전면적인 긍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
최 학장은 "일부 약대 교수들의 경우 드러낼 수는 없지만 학제개편 시 학생들이 대학원으로 진학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약대 6년제에 심정적인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학장은 "이는 대학원생 부족으로 연구활동 등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지만 전 약계가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적절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또한 "일부 약대 교수들이 학제개편 시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이 없어지거나 혹은 연장되는 데만 관심을 집중한다"며 "약대 6년제 문제를 개인적 차원이 아닌 약계 전체나 국민보건 차원에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대 교수들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자칫 소탐대실(小貪大失)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학장은 내부적인 문제로 약대 6년제가 다시 좌절될 경우 약사수급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의·치의학원의 설립으로 인해 약대 졸업생들의 대규모 편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약사면허와 의사면허를 동시에 소지하고 있는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의약분업 재검토 논의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약사들의 수가 급감하는 동시에 약학대학이 의대 편입을 위한 방편으로 인식되면서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약대 6년제 개편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확정짓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할 때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약대 6년제 개편과 관련‘교육기관으로서의 병원약국'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돼 △약대교육과 병원약국(서울대 권경희 교수) △병원약국 실습현황 및 문제점(병약 손기호 학술이사) △병원약국 임상 실무실습 교과목(안)(삼성서울병원 인용원 과장) △교육자 자격 및 처우기준(안)(병약 손인자 부회장) 등이 발표됐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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