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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린약품, 신부전환자용 빈혈약 시판
[ 2004년 06월 27일 12시 27분 ]
제일기린약품(대표 백철기)이 만성신부전 환자용 빈혈치료제 시판에 나선다.

제일기린약품은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미국 암젠(Amgen)사가 개발한 만성신부전 환자용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성분명:다베포에틴 알파)에 대한 임상사례 심포지엄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해외 유명 신장학 박사를 비롯해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인 연세대의대 이호영 교수와 한대석 교수 등 국내·외 신장학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라네스프는 기존 조혈생성촉진(EPO) 제제보다 혈청 반감기가 길어 약물 투여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으며, 투여용량 증가 없이 피하투여에서 정맥주사로 교체할 수 있다.

또 통증이 전혀 없어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고, 헤모글로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어 미국 등에서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의 투여사례중 순수 적혈구 무형성증(PRCA)이 보고되지 않았을 만큼 우수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뿐만 아니라 암, 에이즈(AIDS), 류머티즘 등의 만성질환이나 수술 등으로 인한 빈혈치료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라네스프는 이미 미국·유럽·호주·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능과 안전성을 널리 인정받은 제제"라며 "한국에서도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간편한 빈혈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신부전증은 사구체신염이나 당뇨병·항생제·항암제 장기복용 등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후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증상으로, 신장기능이 90%이상 상실되면 말기 신부전증에 도달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혈액투석만으로는 신부전증에 따른 빈혈증상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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