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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환자 210만명…年의료비 1200억 넘어
[ 2004년 06월 28일 01시 23분 ]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의료비 부담액이 연간 1천224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COPD로 인해 발생한 총 의료비용은 지난 99년 1천216억원에서, 2000년 1천232억원, 2001년 1천168억원, 그리고 2002년 1천224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이중 2002년 한해 동안 COPD로 인해 발생한 총 의료비용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공단에서 지급된 급여비는 외래와 입원비를 합해 총 81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본인부담 비용은 346억원, 교통비 37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COPD로 인한 외래진료 인원은 지난 99년 163만 명에서 2002년 210만 명으로 29.1%나 늘어났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지난 99년 76만 여명에서 2002년 95만여 명으로 25.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여자는 87만에서 115만여명으로 32.6%나 증가해 남자보다 여자에서 COPD 발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COPD로 인한 이원진료비는 지난 99년에 비해 2002년도에 29%가 증가한 반면 외래진료비는 같은 기간동안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남자 입원치료비와 관련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치료비 지출이 2.3배 높았고, 외래치료비 역시 흡연자가 1.64배 많았다.

여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입원치료비 지출이 2.3배 많이 지출했고, 외래치료비는 흡연자가 3.17배 높았다.

COPD에 따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47달러로, 이는 미국(1959달러), 네덜란드(1148달러), 스웨덴(930달러) 등에 비해 훨씬 낮았다.

지선하 교수는 "우리나라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실제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은 물론 COPD 발생 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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