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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대 "6년제 시기상조" 제기…파장 확산
[ 2004년 06월 28일 02시 10분 ]
국내 약학대학의 대표격인 서울대 약대가 '약대 6년제의 시기상조론'을 제기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서울대 제약학과 학생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현 상황에서의 약대 6년제 추진은 시기상조"라며 6년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생회는 그 근거로 '약대 6년제 준비 부족'과 '의료비 증가'를 제시했다.

학생회에 따르면 약대 6년제의 핵심인 학제개편에 대한 전약협, 교수협의회, 복지부 등 관련 단체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학생회는 "서로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제개편안은 의견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며 "관련 단체들이 모여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해야한다"고 못박았다.

또 6년제 시행시 '임상약학 관련 교수의 충원'과 '실습약국 확보'에 대한 계획도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학생회는 "현재 500여명의 임상약학 전공 박사로는 온전한 교육을 시행하기 어렵고 실습약국의 확보도 불확실하다"고 꼬집었다.

'6년제 시행에 따른 막대한 비용 증가' 역시 서울대 약대생들이 6년제의 시기상조론을 펴는 이유 중 하나다.

"약대 6년제로 인한 추가교육비와 보상심리로 인해 의료비가 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고 학생회는 피력했다.

끝으로 "약대 6년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의 졸속적 시행은 좋은 의도와는 달리 국민건강, 의료공공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약대에서 '6년제 반대'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자 서울대 약대 홈페이지 등에는 전국 약대학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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