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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에 '어깨근육 파열 환자' 늘어나
[ 2004년 06월 28일 08시 30분 ]
웰빙 붐을 타고 헬스나 골프를 즐기는 장년층이 늘면서 어깨근육 파열(회전근 개 파열)로 인한 어깨통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지난 97년부터 2004년 5월까지 어깨통증으로 견관절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파열환자가 1999년 42례, 2001년 72례, 2003년 125례로 급격한 증가추세라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어깨통증으로 외래를 방문한 5000여명의 환자 중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22%(1037명)였으며 회전근개 질환이 이와 비슷한 21%(1004명)를 차지했다.
이 중 1997년에는 오십견이 158명, 회전근개 파열이 41명 내원했으나 2003년에는 오십견이 155명, 회전근개 파열이 125명으로 회전근개 파열로 고생하는 환자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깨근육 파열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는 이유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평소에 하지 않던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이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깨근육을 파열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골프와 헬스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증상으로는 골프스윙 연습 중 어깨에서 '뻑'하는 소리가 나거나 어깨주위에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
헬스장에서는 벤치프레스를 하다가 어깨에서 삐끗하는 소리가 나면서 어깨통이 시작된다.
"문제는 회전근개가 파열됐는데도 그대로 방치, 수술하기가 어렵고 수술 결과도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최근 경희의료원 어깨관절클리닉에서 수술 받은 회전근 개 파열 100례의 환자 중 50례만 관절경술이 가능했고 20례는 파열된 크기가 커서 개방술을 했으며, 30례는 광범위 파열로 인해 회전근개가 찢어져 말려들어가 제자리에 봉합이 어려웠다.
절반정도가 수술시기를 놓쳐 병을 키운 경우다. 따라서 어깨통이 있으면 오십견이라 자가판단하지 말고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치유가 되지 않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 줘야 한다.
최근에는 관절경술의 발달로 5mm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할 수 있다.
이용걸 교수는 "어깨근육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이에 맞도록 운동과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무리한 근육운동을 삼가하고 가능한 한 어깨높이 아래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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