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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지부교섭 미타결 병원 총파업"
[ 2004년 06월 29일 02시 51분 ]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오는 7월 5일을 기점으로 지부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병원을 대상으로 로비농성 등 강경한 투쟁방침을 세워 총파업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7월 3일까지 개별병원 노사협상을 위한 집중교섭기간으로 설정하고, 만일 이 기간동안 교섭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내달 5일부터 로비농성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이처럼 강경투쟁 방침을 내세운 것은 산별교섭 합의 이후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의 지부교섭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산별교섭 합의 이후 지부교섭이 타결된 곳은 고대의료원 1곳에 불과하다.

서울대, 경상대, 경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경우 20일 가까이 파업을 진행중이고, 사립대병원들 역시 지난 28일부터 본교섭을 재개해 금주 중 타결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5일까지 지부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병원을 대상으로 로비농성과 천막농성 등 집중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특히 내달 11일까지 지부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2일부터 미타결 병원에서 동시 파업을 벌이는 '시기집중 총파업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의 경우 고대의료원 외에 교섭 타결이 이뤄진 곳이 없다"며 "지방공사의료원과 적십자사는 오늘내일 교섭이 예정돼 있어 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지부교섭을 진행중인 병원들은 '이중파업'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노동부 역시 "보건의료노조의 산별교섭이 사실상 타결된 상태에서 산하조직인 서울대병원 등 일부 조직에서 요구사항이 완전히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로비 점거를 풀지 않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목적이나 절차상 불법파업인 경우에도 끝까지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한 대응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지부교섭 교착상태가 내주까지 이어질 경우 병원 노사간 극한 대립은 물론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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