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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의사부부, 신병정리등 사전 결심한듯
[ 2004년 06월 29일 03시 43분 ]
과도한 부채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사부부가 자살직전 주변에 자신들의 죽음을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원주시 중앙동 K통증클리닉 원장 김모씨(45세)와 이모씨(40세) 부부는 28일 마취제의 일종인 I V를 다량투여 동반자살했는데 환자감소로 인한 경영난과 은행 빚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29일 원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사건 전날인 지난 27일(일) 유서와 함께 장례비 1000만원을 부인인 이씨가 장모에게 맡기는 등 자살을 앞두고 신병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서에 사는 것이 힘들다는 말 외엔 별다른 언급이 없고 이씨가 주변의 걱정에도 농담조로 대꾸, 미처 자살결심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또 27일 고등학생(1년)과 초등학생(6년)인 딸 둘을 미국에 있는 친인척에게 보내는 등 자살을 미리 결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의사회 김남두 회장은 "김 원장이 은행빚이 3억여원이 될 정도로 병원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죽음을 결심할 정도로 심각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원주에서 10여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었고 부인도 원주지역 토박이여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유미기자 yamir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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