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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土 외래인력 축소·행정부서 土 휴무
[ 2004년 06월 29일 10시 31분 ]
내달 1일 병원계의 주5일제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지부별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별교섭 참여 병원 가운데 최초로 지부별 교섭을 타결하고 주5일제 시행방안을 확정한 고대의료원 노사 합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산별교섭에 합의된 내용을 기본으로 병원 근무자들의 격주근무 범위 내에서 토요일 외래를 인력은 축소하되 진료 자체는 정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의료원측은 향후 1년간 이 모델을 유지하되 타 병원들의 운영방법을 고려해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측에 따르면 진료과는 토요일 진료를 유지하되 근무인원을 50% 범위 내에서 축소·운영하며 토요일 근무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기타 행정부서의 경우 주5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대의료원 노사는 3교대 간호사 63명을 충원하고 향후 운영상의 문제점 및 기타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3개월후 노사가 협의해 보완키로 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의 점진적인 정규직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간호사, 의료기사, 일반 근무자 등 4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의료원은 토요일 외래축소에 따른 의료진 배치에 있어서는 의료진들의 자율적인 선택권을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진료권에 대해 환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감안해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협의토록 했다"며 "토요일 진료가 축소된다고는 하지만 기존에도 토요일은 평일과 달리 1명 정도의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병원의 경우 교수들의 지명도에 따라 환자들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교수들이 대부분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자연스럽게 토요일 진료의 경우 축소돼 온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측은 생리휴가, 연월차 폐지 등과 인력충원에 따라 3~4억 정도의 인건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사립대병원은 일반적으로 직원의 80% 정도가 연월차나 생리휴가를 사용해 왔다"며 "정확한 비용증가는 시행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인건비의 경우 3억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원측은 우려하는 점은 인건비 부담보다는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진료수익 감소 측면이어서 전면적인 주5일제가 시행될 경우 연간 약 102억 여원 정도의 진료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요일과 월요일 수술의 감소와 이에 따른 평일 수술의 증가로 인한 수술실 확충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원측은 "수술은 시술 후 다음날의 처지가 중요해 주5일 시행에 따라 금요일 수술이 대폭 감소하고 월요일 역시 긴장감 저하로 수술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일 수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수술실을 확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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