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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여성 심혈관질환 예방, 치료시점 중요"
[ 2004년 07월 01일 01시 30분 ]
폐경 후 여성의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요법의 치료 시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1일 심장센터 고광곤 교수[사진]가 최근 우리나라 여성 사망률 1위인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 호르몬 대치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치료 시작 시점이 너무 늦어버리면 내피세포가 병이 들어 질병 발생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에스트로젠 단독 혹은 호르몬 대치요법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약 40% 이상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적었다.

고광곤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최근 보고된 원숭이 등의 동물실험과 세포 배양 검사에서 밝혀진 결과들을 분석해 ‘건강한 내피세포’가설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이 가설이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에서도 관찰된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고 교수는 무작위 임상연구에서 호르몬 대치요법이 심혈관계질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한 원인은 합성 프로제스테론보다는 호르몬 대치요법을 시작한 시점이 너무 늦어 이미 내피세포가 병이 들었기 때문이란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아울러 여성들이 폐경기에 들어서면 대표적인 심혈관계 질환인 관상동맥 질환이 남성 못지않게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연구결과는 에스트로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객관적 증거가 된다는 것이 고 교수의 설명이다.

고 교수는 “호르몬 대치요법은 폐경기 증상이나 골다공증 혹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많은 이점있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무작정 이 요법을 중단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고가의 3차 요법을 찾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광곤 교수의 논문 ‘무작위 임상연구에서 호르몬 대치요법이 심혈관계질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한 원인이 합성 프로제스테론 때문인가?’는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ATVB(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SCI Impact Factor 6.9)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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