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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계, "醫 약대6년제 반발 대응가치 없다"
[ 2004년 07월 01일 11시 20분 ]
의료계가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해 뒤늦게 '파업 불사' 등 강력한 반대의사를 펼치고 있지만 약계는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6년제 추진 비대위 역시 의료계의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사안별로 대응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계의 반발에 대해 전혀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근거없는 주장으로 힘을 과시하려는 의협의 태도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한 성급한 대응은 자칫 '긁어 부스럼'만 생기게 할 것"이라며 "범약계가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한 뜻을 모은 상황에서 의료계의 대응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사회 신현장 사무총장은 의료계에 대해 '이전투구'식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 총장은 "약계가 의대교육에 간섭할 수 없듯이 의료계가 약대교육에 관여할 자격이 있느냐"며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는 교육의 문제에 전체 의료계가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약대 6년제 문제를 진지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겠지만 근거없는 주장은 '발목잡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별 다른 대응 방향은 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계가 이번 문제로 무리한 힘 겨루기를 한다면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상당할 것"이라며 "더 이상 상대 직능을 흠집내는 행동으로 '누워서 침뱉기' 식 대응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약대 6년제 추진 비대위에서도 향후 의료계의 움직임에 대해 대응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각 단체가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 할 일이 태산같다"며 "의료계의 주장에 대응할 계획도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의료계가 약대 6년제 개편을 이유로 교육부를 무리하게 압박하거나 약사직능을 모독한다면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가 상대직능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반대의사가 있다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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