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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委 '태풍의 눈' 급부상
[ 2004년 07월 02일 03시 08분 ]
17대 국회의 보건복지위원회가 심상치 않다.
사실 지난 16대 국회의 보건복지위는 다른 상임위에 비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곳은 아니었다.
다만 김홍신 의원이나 김성순 의원, 유시민 의원 등 일부 스타급 의원들의 발언이나 활동에 따라 간간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7대 국회는 다르다. 향후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구조를 갖췄다.
먼저 한나라당이 당내 거물급 인사들을 보건복지위에 배정,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은 원내대표인 김덕룡 의원을 비롯해 이강두(4선, 정책위원장), 정형근(3선), 박창달(3선) 의원 등 쟁쟁한 인물들이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보건복지위에 당내 거물급 인사들을 포진시킨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보건복지위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근태 복지부 장관을 겨냥한 것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을 제쳐두고라도 김근태 장관과 정형근 의원간 악연도 화제다.
김근태 장관이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 시절 전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고, 그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이 바로 정형근 의원이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이 국회에서 해당부처 장관과 상임위 의원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이슈임에 틀림이 없다.
17대 보건복지위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국민연금' '불량식품'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이슈가 걸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보건복지위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정치권에 매머드급 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의 활약도 기대된다.
현재 보건복지위 소속 민노당 의원은 초선의 현애자 의원.
현 의원은 보건복지위 활동에서 민노당의 정책 기조인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바탕으로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파격적인 입법이나 정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의료계의 현안과제인 의약분업이나 보험재정 문제 등이 불거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골치아픈 상임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 보건복지위는 언론의 집중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상임위 초반에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김근태 장관, 국민연금 문제 등 큰 관심사가 많아 시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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