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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체연합, 가운입고 파병반대 목소리
[ 2004년 07월 02일 17시 56분 ]
의사·약사·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단체연합이 '가운'을 입고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일 "3일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의료인 기자회견을 갖고 시청 앞 촛불집회 자리까지 가운을 입고 행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은 "이미 지난해 이라크 현지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해 현지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며 "당시 이라크 민중들은 미국의 폭격으로 수자원공사 및 공공시설이 모두 파괴돼 참혹한 고통 속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합은 "이라크 재건과 평화를 운운하며 군대를 파병하겠다는 정부의 말과 이라크가 안전하지 않으니 교민에게 철수하라고 하는 것은 파병 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을 숨기는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합은 파병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제2의 김선일씨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연합은 "故 김선일씨의 죽음에서 보았듯이 파병계획 철회 없이는 국민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노무현 정부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연합은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사회적 존재근거로 삼고 있다"며 " 의료인의 양심과 소명으로 전쟁을 반대하며 노 대통령은 파병을 강행할 시 퇴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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