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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첫발 내디딘 병원 최소진료 '특명'
[ 2004년 07월 02일 18시 48분 ]
주5일제가 첫 적용되는 토요일인 3일 각 병원들에서는 최소 각 임상과별 1개 이상의 외래는 개설돼 운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등 일부 병원은 노사간 합의 등이 미진한 점 등을 이유로 이날 기존과 같은 방식의 토요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2일 병원계에 따르면 이러한 병원들의 움직임은 7월이 시작되면서 각 병원에 일제히 “각과별 최소과는 개설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병원장들의 특명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주5일제에 따른 토요진료와 관련, 각 병원에서는 통계상 토요 외래를 찾는 환자수가 적었던 일부 과의 외래를 아예 개설하지 않거나 아니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과의 외래를 없애는 등 다양한 방식의 시뮬레이션을 검토해온 바 있다.

연세의료원은 모든 진료과에 선택진료 1명과 일반진료 1명을 배정했으며, 소화기내과의 경우 5명 외래진료에서 2명으로, 소아과는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드는 등 50% 가량 규모가 축소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는 총 44개의 외래에서 10개 줄어든 34개의 외래를 개설하나 각 임상과별 한개소씩은 진료를 실시한다. 내과의 경우 기존 10개에서 7개 진료실만 개설하며 신경외과도 2개에서 1개소로 줄였다.

경희의료원은 각 과마다 스탭 1명씩 진료를 맡아 모든 임상과를 개설, 정상 진료를 할 방침이다. 특히 이 중 내분비나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내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등에는 토요일 고정 근무자를 배정하기도 했다.

한양대병원과 이대의료원 등도 과별로 1명씩 스탭이 배치, 순환근무 방식으로 진료가 이뤄진다.

아예 일부과를 개설하지 않는 병원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류마티스내과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은 외래를 열지 않는다. 진료를 하는 과들에도 교수 1명(선택진료)과 전임의 1명(일반진료)씩이 근무, 기존보다 절반 가량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 중대의료원 등은 아직 의견 조율이 끝나지 않아 주5일제 첫 적용일인 이날에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병원 관계자는 "여러 경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방식을 적용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내용일 뿐"이라며 "점차 문제점을 보완하고 노사 협상이 매듭져지는 과정을 거쳐 향후 6개월간 수정 작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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