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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홈페이지 침입 한의사 "폄하의도 없었다"
[ 2004년 07월 04일 15시 41분 ]
소아과개원의인 아내의 아이디를 도용, 폐쇄사이트인 소아과개원의협 홈페이지에 한의사가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자 이 한의사가 정식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 한의사는 최근 자신이 부인의 아이디를 통해 이 사이트를 무단 침입한 사실을 인정하며 “소아과 의사의 명예나 위상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음은 물론 접속 목적이 어떠한 사적 이해관계에 있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소개협측에 전달했다.

또 그는 “접속 자격이 없는 사람이 글을 올리는 등 강력한 비난을 제기했었다거나 혹은 그렇지 않았던 많은 소아과개원의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사과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소아과개원의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내외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마음껏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트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진정한 소아과개원의들만의 커뮤니티를 잃게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한의사는 P소아과 개원의 남편으로 그동안 P씨의 아이디로 수차례 홈페이지에 접속하며 내부 정보를 얻어오던 중 최근 ‘스테로이드 한약에 대한 오해’라는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 한의사임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그는 “중이염으로 고막에 농이차서 이비인후과에 갔으나 항생제 때문에 속이 아파서 중단했다. 그런데 한약을 먹고 깨끗하게 나았다”라거나 “고혈압에 식염 제한과 관련, 한국인의 내염성이 서양인과 다르므로 기준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게재한 바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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