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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곳 타결속 2차 병원파업 금주 '최대 고비'
[ 2004년 07월 04일 11시 12분 ]
전국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 이후 2차 병원파업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부교섭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병원계 및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산별교섭 합의 이후 지금까지 지부교섭이 타결되거나 잠정합의된 병원은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조선대병원,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적십자사(19개), 지방공사의료원(26개) 등 모두 50여개 병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산별교섭에 참여한 100여개 병원의 50%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 등 국립대병원 등 대형병원의 지부교섭이 교착상태에 머물고 있어 병원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런 가운데 5일 쟁의대책위원회 및 전국지부장회의를 개최 향후 투쟁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주부터 미타결 병원을 대상으로 로비농성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이날 쟁의대책위 및 전국지부장회의에서 구체적인 향후 투쟁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쟁의대책위에서 구체적인 투쟁방침이 확정되면 미타결 병원을 중심으로 로비농성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후 11일부터는 지부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모든 병원에서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시기집중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5일부터 시작되는 7월 둘째 주가 향후 병원노조의 하투(夏鬪)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이라는 초유의 장기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주요 사립대병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부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어 2차 병원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지부교섭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지난번 산별교섭 합의문 내용 가운데 연월차 및 생리휴가,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그리고 무노동무임금 원칙 등을 놓고 노사간 이견차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노사 양측 산별교섭 실무대표단이 비공식적인 회의를 갖고, 지부교섭에서 해석상 이견이 분분한 합의문 내용을 놓고 이견 조율을 가졌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산별교섭 합의문 내용중 해석 과정에서 애매한 부분들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는 식의 이견조율을 가졌다"며 "결국 이번 주가 향후 병원파업의 양상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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