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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의대, 해결 조짐…학생들 요구 신중 논의
[ 2004년 07월 04일 16시 09분 ]
그간 동국의대생들의 농성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대응을 보이지 않던 병원 이사진이 개별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에 신중한 논의를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 학내자치투쟁 의대생 비대위는 4일 "지난 2일 전공의 비대위측의 긴급연락을 받고 임원 2인으로 이루어진 조를 구성, 부천의 S사를 방문해 이사진 중 한 명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공문이나 이메일을 통해서는 학생측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일을 추진했다”며 “그동안 요구해온 한방병원 합병 철회와 포항병원 투자확충, 교수처우 개선 및 전공의 인력 확보 등에 대한 이사진의 입장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면담에서 한방병원 합병과 포항병원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으며 교수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인센티브제 도입을 고려하는 등 신중한 논의를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면담을 한 이사는 "학생 본연의 자세를 생각해 수업에 조속해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전언이다.

비대위 측은 "전화 통화를 통해 대화를 나눈 이사진과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그러나 이는 병원 경영난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는 입장도 여전했다”며 “개인과의 만남인 만큼 이사진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는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전공의 비대위 역시 일부 이사진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6일에는 병원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떤 사태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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