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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특허청에 이의 제기-한미 "문제없다"
[ 2004년 07월 05일 10시 37분 ]
화이자가 잇단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경쟁품들에 대해 신경을 바짝 곤두 세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 본사는 최근 국내 특허청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과 유사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화이자 '노바스크'의 염을 개량한 신약으로, 지난달 시판허가를 받아 오는 10월 출시예정인 제품이다.

화이자 측은 "한미의 '아모디핀'이 노바스크의 주성분명과 비슷해 착오를 불어일으킬 소지가 있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의미를 부여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암로디핀과의 차별성을 갖고자 본사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제품의 등록상표인 '노바스크'를 침해한 게 아니라 주성분인 '암로디핀'과 유사할 뿐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허청이 화이자의 이의를 검토중이지만 '아모디핀'이란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아모디핀의 모양을 '팔각형의 백색정제'인 화이자 제품과는 달리 '육각형의 백색정제' 로 제조, 노바스크와 다르게 하는 등 대응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화이자는 국내 11개사가 준비중이거나 시판허가를 받은 일부 '노바스크'의 염 개량신약에 대해 "안전성 검증이 안된 약물"이라는 다소 강도 높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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