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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V 유전형3 감염, 자연치유 사례 많아
[ 2004년 07월 05일 15시 28분 ]
HCV 유전형3(genotype 3) 감염증은 자연스럽게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환자는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Medical Virology 7월호에 보고됐다.

급성 HCV 감염에 대한 조기 치료는 만성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권장돼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많은 환자의 경우 그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환자가 확인된다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수석 연구자인 독일 하노버 의대의 하이너 베데메이어 박사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형 판별을 해서 유전형3이면 관망하고 유전형1이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데메이어 박사팀은 HCV의 유전형 차이가 급성 HCV 감염의 자연 소멸률에 차이를 가져오는지 평가하기 위해 독일의 한 교도소에 복역중인 항HCV 양성 남성 92명에 대한 혈청을 조사했다.

그 결과 HCV 유전형3은 HCV 혈증을 가진 남성보다 HCV 음성 남성에서 더 흔했으며, HIV 및 HBV 양성인 남성을 배제했을 때는 유전형3의 유병률이 훨씬 더 높았다.

많은 남성에서 급성 HCV 유전형3 감염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환자(63%)는 여전히 만성 감염으로 진행됐다. 그렇지만 이러한 만성 HCV 감염률은 유전형1을 가진 남성의 만성 HCV 감염율(93%)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유전형2와 유전형3을 가진 환자에서 만성 C형간염에 대한 페그 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병합요법의 바이러스 반응률이 지속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기 다른 HCV 유전형에 따른 급성 HCV 감염에 대한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결론졌다.

또 연구팀은 “급성 HCV 유전형1 감염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성화가 진행되지만, 유전형3 감염에서는 불필요한 치료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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