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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올 상반기 실적은 삼성 '우세'
[ 2004년 07월 06일 10시 53분 ]
국내 의료정보업계의 선두 자리를 놓고 LG CNS와 삼성SDS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병원의 첨단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자 의료정보화 시장을 놓고 벌이는 양사간 패권경쟁은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중 양사간 대형 의료정보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용호상박'의 대접전으로, 어느 업체가 경쟁 우위를 점했다고 판정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수주 실적은 삼성이 다소 앞서=
삼성SDS는 올해 발주된 대형 의료정보화 사업 가운데 상당수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한림대의료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삼성은 올해 초 발주된 한림대의료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전에서 LG CNS한진정보통신 등 쟁쟁한 SI업체들을 제치고 이 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국군 의무사령부(산하 4개 병원)를 비롯해 포천의료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의 의료정보화 사업도 추가로 따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의료정보화시장에서 1/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이러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인터넷 기반의 EMR 시스템과 진료과별로 특화된 PACS 솔루션을 출시, 의료정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LG CNS도 만만치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올해 들어 수주한 의료정보화 사업 가운데 최대어는 바로 연세의료원의 'u-Hospital' 구축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세의료원이 내년 5월 개원 목표로 신축 중인 새병원과 기존 병원을 포함해총 2500 병상 규모의 세브란스 병원에 처방전달시스템(OCS)을 비롯해 전자의무기록(EMR),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의 규모는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수주액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또 한일병원 및 한림대의료원 산하 춘천성심병원과 Full PACS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한양대의료원의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관리에 대한 유지보수 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한 의료정보 프로젝트 가운데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의 Full PACS 구축사업과 연세대 치대병원의 Full PACS 구축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실적만 놓고 볼때 대형 의료정보화 사업 수주가 많았던 삼성이 LG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면에서는 LG가 우세=
삼성SDS는 지난해 총 60명 규모의 의료분야 전문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헬스케어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의료정보화 시장 공략을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또한 기존 의료사업팀 내에 컨설팅 및 해외영업 인력을 추가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물밑 작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LG CNS도 올해초 조직개편을 통해 의료정보화 사업만을 전담하는 'MEDICAL 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100여 명의 의료정보화 전문가를 확보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의료분야의 석·박사 출신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의료정보 관련 통합솔루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조직면에서는 LG가 삼성보다 다소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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