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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식중독 "냉장고도 믿지말고 버려라"
[ 2004년 07월 07일 08시 46분 ]
학교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과 김밥 및 초밥 등의 식중독균 오염 등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인체의 내분비 및 신경계 균형을 흐트리고 신진대사 능력을 떨어뜨려 면역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도 쉽게 번식시켜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 건강법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에게 들어보자.

김 교수에 의하면 식중독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과 세균이 식품 속에서 증식하면서 분비한 독에 의한 것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식중독에는 세계적으로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장염 비브리오군, 캠피로박터균, 리스테리아균, 시겔라균, 대장균(O157:H7), 간염 바이러스와 노워크 바이러스 등이 있다.

세균분비 독에 의한 식중독에는 포도상균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다. 보튤리늄, 바실러스 시리어스균의 독에 의한 식중독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포도상구균은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의 식품에 잘 자라며 여름철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장마철엔 냉장고도 믿을 것이 못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한번에 모두 먹어야 한다. 식중독 균은 끊이면 죽지만 균이 만들어낸 독소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끓이더라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사고는 맛이나 냄새, 색깔, 조직이 괜찮다고 판단된 식품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식중독균은 음식 속에서 많이 자라도 효소를 분비하지 않아 맛, 냄새, 색깔, 조직을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사람들이 육안으로 그 존재 여부를 알 수 없다.

특히 바닷가를 찾는 경우 접하기 쉬운 생선회나 날해산물 등에는 장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간염을 일으키는 간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 교수는 "대개의 식중독은 수일내에 호전되지만 일부 노약자나 유아, 면역기능 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며 "특히 살모넬라균(우유나 계란)이나 비브리오균(어패류)등으로 인한 식중독은 사망할 수 있기에 심하면 환자를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한번에 모두 먹어야 하며 식중독이 의심되는 음식은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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