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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보라매사건 정부 대책 마련" 촉구
[ 2004년 07월 13일 01시 33분 ]
서울시병원회(회장 허춘웅)가 보라매병원 사건 판결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서울시병원회는 12일 대한병원협회 유태전 회장과 박정구 상근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보라매병원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 이사들은 "의사의 말에 잘 따라주던 과거와는 달리 환자의 요구에 의사가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의료상황"이라며 "환자나 보호자들의 주장은 강화되고, 의사는 환자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술이 필요한데도 환자 보호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다며 수술에 동의해 주지 않고 퇴원을 요구할 경우에도 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병원이나 의사들의 입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병원회는 국가에서조차 책임질 수 없는 사항을 의사나 환자보호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이번 사안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과 지원책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병원회는 기존의 친선모임 성격을 탈피, 앞으로 병원들의 권익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허춘웅 회장은 "그 동안 서울시병원회가 병원장들의 친선모임 위주로 회의가 이루어졌으나 앞으로는 산하 회원병원들의 권익을 위한 병원회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병원회는 올 사업목표를 '병원위기 극복의 해'로 정하고 병원회 활성화 병원경영 합리화 회원병원 유대강화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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