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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2차 총파업 무더운 '夏鬪'
[ 2004년 07월 13일 21시 30분 ]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산별총파업에 이어 14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지부교섭이 타결된 병원은 △경북대, 경상대, 제주대 등 국립대병원 △고대, 경희대, 백병원, 조선대, 영남대, 익산한방병원 등 사립대병원 △보훈병원 △적십자병원(19개) △지방공사의료원(27개) △서울아산병원 등 60여개 병원에 조금 못미친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오늘(14일) 오전 7시를 기해 미타결된 병원을 중심으로 로비농성 등 시기집중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이 선언됐지만 이날 당장 지부교섭이 미타결된 모든 병원에서 파업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부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병원은 주로 올해부터 주5일제가 적용되는 국ㆍ사립대병원으로, 이들 병원이 2차 총파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희대, 경상대병원 등 대학병원의 지부교섭이 잇달아 타결된 데다 나머지 병원들도 웬만큼 노사간 이견접근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로비농성이 전개되는 병원은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한달을 넘기며 사상 초유의 장기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노사교섭이 타결될 경우 병원파업 사태는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높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일단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파업을 벌인 후 오는 21일 궤도연대 파업시 나머지 모든 병원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의 2차 총파업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아니면 ‘매머드급 태풍’으로 또다시 병원계를 휘몰아칠지는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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