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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칼' 소아ㆍ청소년 비만치료제 승인
[ 2004년 07월 14일 01시 26분 ]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에 의존하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도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로슈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제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경우 허가된 약물이 없었다.

그러나 제니칼이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음에 따라 향후 어린이 비만치료 경향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12∼16세 소아청소년 비만환자 539명을 대상으로 54주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니칼 복용군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5% 이상 감소한 환자가 27%에 달했다.

특히 체지방 감소 효과는 위약군의 0.38kg보다 6배 높은 2.4kg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제니칼 복용으로 인한 칼슘, 마그네슘, 인, 아연, 구리의 영양 밸런스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이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식이, 운동요법과 함께 제니칼과 같은 약물요법을 병행할 경우 비만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칼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동용 비만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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