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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동반 코골이 환자 증가
[ 2004년 07월 14일 02시 08분 ]
최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4일 가천의대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코골이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내원하는 환자들과 함께 온 아내들은 남편이 수면 중에 숨을 순간적으로 멈추기 때문에 죽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비인후과 최진호 교수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중년의 남성인 경우가 많고, 상체 비만, 굵은 목, 고혈압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이 경우 돌연사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이 필수"라고 말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코골이는 잠잘 때 입안으로 들어온 공기가 축 처진 목젖부분의 떨림을 유발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 자체가 줄어들어 호흡량이 줄어들다가 10초 이상 완전히 공기 유입이 멈추면 무호흡이 발생했다고 진단한다.

코골이 환자는 전체 수면시간이 충분한 경우라도 중간에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낮 시간의 졸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집중력장애, 성격변화, 발기부전, 야뇨증도 생길 수 있고 아침에 반복적인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수면무호흡이 진행되면서 심혈관계에 영향을 많이 미쳐 부정맥, 고혈압, 우심부전, 다혈구증, 만성 폐포저환기증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뇌졸증, 고혈압, 심근경색의 빈도가 정상인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무호흡 환자는 비교적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특히 무호흡지수가 20이상이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최 교수는 강조한다.

그는 "보존적인 치료법은 적극적인 체중감량, 수면자세조정 등의 위험인자 제거와 수면 중 호흡을 촉진시켜주는 약물치료와 목젖부분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비강확장기, 구강 내 장치 등이 이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비강과 인두부위의 좁아진 부분을 수술을 통해 제거해 기도를 확장시킬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수술 후 2년 이상 경과 시 무호흡은 50% 정도, 코골이는 약 80% 정도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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