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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증축·철회·증축' 說 분분
[ 2004년 07월 14일 02시 16분 ]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의 병동 증축을 둘러싼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병동 증축을 놓고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데 대외적으로 설(說)만 무성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아산병원의 신관 증축 방침이 공식화되면서 삼성서울병원 증축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지만 정작 병원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어 '카더라 통신' 수준의 소문만 무성하다.

병원 증축과 관련, 가장 최신 판은 '신관 투시도 동영상설'. 병원이 완성된 모습의 신관 투시도를 3차원 동영상으로 제작, 직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했다는 소문이다. 이는 사실무근으로 판명났다.

다음은 증축 시기에 관한 이야기. 8월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가 하면 준비단계로 주차장에 이어 영안실 별관을 추가로 지을 것이란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역시 공식 확인이 되지 않았다.

또 서울아산병원이 신관 증축으로 3000병상에 근접한 몸집을 불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도 당초 계획했던 700병상을 훨씬 웃도는 규모로 증축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까지 제기될 정도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소문 가운데 명확한 것은 거의 없다. 다만 병원 측은 '증축철회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 사업이 성장일로에 있는데다 이미 터까지 마련된 상태에서 증축을 철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그러나 3년간 공언이 무효화된 만큼 병원도 신중을 기하고 있어 직원들도 정확한 실상을 모른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여건 상 함부로 예산을 책정하긴 어렵지만 결국 그룹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결정되는 사안을 두고 단순한 돈 문제나 경쟁심을 들어 사실확인이 안된 설을 유포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할 때 현재로선 삼성이 병동을 증축하겠지만 시기와 규모 등 전반적 여건을 좀더 숙고할 것으로 보이며 병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으면 당분간 증축을 둘러싼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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