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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 닥친 의료기관평가 준비 '태부족' 걱정
[ 2004년 07월 15일 10시 58분 ]
의료기관평가 일정과 문항이 결정되지 않아 대비하지 못하고 있던 대형병원들이 막상 평가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비상이 걸렸다.

복지부와 병협에서는 내달 31일 평가를 받는 병원을 기준으로 적어도 8월 2일에는 병원내 평가 설명회를 자체적으로 갖고 부서별 대비에 들어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실상 평가담당팀이나 부서가 문항을 완전히 숙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열흘 남짓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병원이 평가담당팀조차 구성되지 않고 있으며 실무자 1~2명에게 이를 전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준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직 평가담당팀이 구성되지 않은 병원들은 적어도 내주까지는 팀을 구성, 평가 문항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QA팀 주관으로 이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해왔으나 파업 등으로 인해 다소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조만간 원내 설명회와 대책반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자체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대의료원도 아직 평가담당팀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동안 병협과 진흥원에서 내려온 문항에 따라 TFT가 구성, 부서별로 실제 조사를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한 바 있다.

고대의료원 역시 아직 팀이 구성되지 않았으며 다음주경 평가에 대비한 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가톨릭의료원도 조만간 병원내 의료기관평가 설명회를 열어 각 부서별 평가 항목과 조사표 작성 내용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평가 문항을 상세히 확인 중이며 이를 부서별로 각기 분류, 다음주중 해당부서에 보낼 계획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문항을 숙지하고 이를 원내 각 부서에 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8월 중순까지 자체 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준비에 회의적인 모습도 나타내고 있다.

의료시스템 전반을 평가하는 평가에서 단시간에 촉박하게 부서별로 준비를 분주히 한다고 해도 적절한 대응방안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시간이 별로 없는 점 등을 감안, 사실상 문항을 숙지하고 이를 각 부서에 전달하는 정도만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병원 의료체계 전반을 평가하는 만큼 그동안 형성해온 시스템 그 자체를 그대로 평가받는게 현명할 듯도 싶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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