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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세계로 번질 가능성 있다"
[ 2004년 07월 16일 11시 35분 ]
태국과 베트남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입증된 조류독감바이러스(H5N1)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의 위 구안 박사팀은 네이처 최신호에 현재 중국 남부에서 박멸되지 않고 있는 H5N1 바이러스가 닭과 오리 외의 조류에서도 빠르게 번지며,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종류의 독감바이러스와 유전자를 바꿀 시(유전자 재배열) 그 양상이 변할 수도 있다.

구안 박사는 “사람에게 H5N1 독감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살아 있는 가금류와 접촉을 줄이고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해 H5N1 바이러스와 사람 바이러스 사이의 유전자 재배열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안 박사팀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의 조류와 태국과 베트남 사람에서 최근 분리한 H5N1 바이러스들을 과거 수년간 분리한 바이러스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H5N1 바이러스의 생존을 돕는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유전 인자들이 확인됐고 바이러스가 진화를 통해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구완 박사는 “세계적인 인간 집단발병을 방지하려면 사람 독감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H5N1같은 최근의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 Nature 430, 209-21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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