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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당직수당 '과별 차등 지급' 공론화
[ 2004년 07월 18일 14시 55분 ]
전공의들의 당직수당을 과별로 차등지급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18일 한 대학병원 수련업무 담당 교수에 따르면 주요 대학병원 수련교육 담당자들과 전공의협의회 대표단은 최근 전공의 업무개선을 위한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인권위 제소 등으로 인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전공의 처우 개선 문제와 맞물려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논의의 요지는 당직시 업무의 경중도를 따져 응급의학과 등 일부과와 그렇지 않은 과간에 당직 수당의 차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한달이나 하루 단위로 당직 수당을 매겨 전공과와 무관하게 동일하게 급여가 지급됐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당직 시간 내내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전공의들과 그냥 병동 순회만을 하는 전공의간에 그 업무 경중도에 맞춰 형평성을 고려한 수당을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주장은 전공의 기피과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련업무 담당 한 교수도 “전공의들이 수련을 기피하는 이유로 장래성과 함께 수련시 과중한 업무도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그 과중도를 인정해 수당을 차등 지급한다면 전공의 기피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인 즉, 업무의 과중도를 평가하는데 있어 공정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

수련병원의 한 관계자는 "당직시 전공의들의 과별 업무차이가 어떤 것이 과중하고 어떤 것이 쉬운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그 공정성에 있어 여러과들의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도 "예를 들어 응급실에서 밤새 응급환자를 보는 업무가 당직실에서 차트를 정리하고 병동을 순회하는 업무보다 과중하다는 판단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며 "신중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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