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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병원정보시스템' 확 바꿀 때 됐다"
[ 2004년 07월 19일 10시 36분 ]
국립대와 사립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들의 병원정보시스템(이하 HIS) 교체시기가 임박,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일 대학병원 및 의료정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HIS를 도입, 이미 상당수 병원에서 교체 시기가 지나거나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계에서는 지난 90년 중반부터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OCS(처방전달시스템)가 도입되면서 원무 및 병원행정 업무 전반에 걸쳐 전산화가 급속히 추진됐다.
일반적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HIS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 시기를 5년 주기로 보고 있다.
90년대 중후반경 HIS를 도입한 병원들의 경우 시스템 교체시기가 임박한 셈이다.
국내 주요 3차 의료기관들의 OCS 도입시기를 보면 삼성서울 및 아주대병원이 1994년, 서울대병원 1999년, 서울아산병원 1996년, 신촌세브란스병원 1998년 등 90년 중후반을 기점으로 속속 도입됐다.
따라서 이들 병원의 경우 조만간 병원정보시스템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EMR 도입이 점차 확산되는 점도 HIS시스템의 전면적인 교체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여진다.
의료정보 업체인 E사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 병원에 구축된 HIS시스템은 5년이 지나 노후화 된 상태"라며 "이러다 보니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90년대 중반 이후에 구축된 HIS의 경우 솔루션 공급업체가 사라져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유지보수를 받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의료수가나 의료정책이 급변하는 요즘, 낡은 HIS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의료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울 지역 J대학병원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수가와 관련된 고시가 나올 때마다 기능이 떨어지는 HIS 시스템의 경우 이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뿐만 아니라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돼 기존 따로따로 운영되던 HIS시스템의 교체, 통합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현재 국립의료원이 17억원 규모의 HIS사업을 발주, 삼성SDS·현대정보기술·SK C&C·이지케어텍 등 4개사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립대병원의 EMR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병원의 디지털병원화는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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