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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만 가능" 강진의료원장 공모 '잡음'
[ 2004년 07월 20일 13시 03분 ]
전남도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강진의료원 원장 자격을 전문 경영인이 아닌 의사 출신으로 제한해 특혜논란을 빚은데 이어 강진의료원 노조가 특정 지원자의 추천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지방공사 강진의료원의 원장 공개모집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임기가 만료된 강진의료원장 공개모집과 관련,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전직 의료원장 등 의사 출신 4명이 지원했다.

전남도가 의료원장 응모 자격을 대학(교)병원에서 진료과장 이상으로 2년이상 근무했거나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2년이상 근무한 자 등 의사출신으로 제한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강진의료원은 매년 수억원씩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충청도 등 타 시도 의료원과 마찬가지로 전문 경영인 영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전남도가 원장 자격을 특정직업군으로 제한한 것을 둘러싸고 특혜 논란까지 빚고 있다.

더구나 지원자 중에는 의료장비 고가 구입과 관련해 징계 전력이 있는 전직 지방공사의료원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원 노조가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강진의료원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료장비 고가구입 비리 원장과 전국 최하위 경영실적의 책임이 있는 간부의 원장 추천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충청도 홍성의료원과 서산의료원의 경우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다 전문경영인을 기용해 3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사례가 있다"며 "후보 추천위를 통한 원장 공모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구길용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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