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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CRM도입시 '年 수억원' 수익증대
[ 2004년 07월 21일 03시 13분 ]
700병상급 종합병원에서 의료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연간 수억원의 수익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병원계 및 의료정보업계에 따르면 주5일제 도입을 계기로 병원마다 신규 환자 유치와 기존 고객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CRM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각 병의원에 도입되고 있는 CRM은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세분화해 진료 전·후 고객의 상황에 맞춰 환자들에게 단계적으로 진료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이를 통해 병원들은 기존 환자들의 재진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예약부도율을 낮추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의료CRM 전문업체인 에콜벨소프트가 자사의 솔루션을 도입한 모종합병원(700병상)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도입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예약부도율이 도입 전후를 기점으로 5% 가량 감소했다.

초진환자의 재방문율은 도입 전 29%에서 41%로 늘었고, 신규환자 수 역시 도입 전 11%에서 17%로 증가했다.

고객들의 상담건수도 CRM 도입 전 한달 평균 121건에서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324건으로 대폭 늘어났고, 환자들의 불만신고는 도입 전 월 16건에서 7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통해 이 병원은 CRM 시스템 도입 이후 연간 3억4000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CRM 도입 효과가 두렷이 나타나자 올 해초 대형 의료정보화 사업을 발주한 한림대의료원, 연세의료원, 건국대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CRM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과 개원가, 특히 전문클리닉을 중심으로 CRM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벨소프트는 올해 들어 세종병원과 부산의 프라임병원 등 중소병원은 물론 안과, 피부과 한의원 등 개원가에 자사의 CRM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의료정보 전문업체인 유비케어 역시 병의원 전용 CRM 솔루션인 '엔케어'를 1000여개 의원에 공급했다.

에코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CRM 시스템 도입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개원가에서도 전문 클리닉을 중심으로 이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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