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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파업속 서울대병원 EMR '순항'
[ 2004년 07월 21일 19시 57분 ]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의무기록(EMR) 프로젝트가 파업 중에도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병원의 EMR 프로젝트는 국립대병원의 의료정보 활성화라는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하에 시작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파업 중인 병원 노조가 환자정보유출을 이유로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예상됐다.

노조측은 “교육계의 NEIS가 될 수도 있는 환자의 질병정보를 전산화하는 EMR 도입에 대한 노조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40일이 넘는 파업기간 동안 EMR 노조 참여 문제도 병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어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병원은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舊) 자료들을 새 시스템에 변환해 옮기는 컨버전 작업을 완료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중인 노조의 주장이 맞물려 있어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스템이나 장비상의 문제들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조 참여 문제는 프로그램상 작업을 먼저 완료, 파업이 끝난 이후 논의해도 무방할 듯 하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했다.

따라서 10월이나 늦어도 11월경에는 병원내 자체적인 EMR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병원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EMR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지케어텍(주)과 지난 3월부터 EMR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관계자는 “컨버전 작업이 완료됨으로써 앞으로 전자인증 직원증 발급 및 교육과 리허설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며 “노조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11월 운영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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