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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호소 환자 10명당 2명 '공황장애'
[ 2004년 07월 22일 02시 41분 ]
최근 1주일 내내 가슴을 조여오는 심한 통증으로 공포감을 느낀 민 모씨(40세)는 "혹시 내가 심장병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극심한 불안감과 가슴 통증,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자 결국 심장센터 외래를 찾았다.

내원 당일 심전도를 비롯한 운동부하검사, 흉부 X-ray 검사,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민 모씨는 급박한 불안감에 의한 심리적 흉통으로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이에 따라 민씨는 심장센터 의사의 소견과 권유에 따라 '공황장애'를 의심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기로 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10명 중 2명이 이러한 정신적인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불안으로 인한 만성 두통과 과민성 대장염 등 신경증을 일으키거나 심장 및 폐 등 장기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병원은 최근 10개월간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를 방문한 흉통환자 1042명중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환자는 전체의 21%인 216명으로 이들은 정신 증상으로서의 흉통을 겪고 있었다.

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는 "증상의 원인이 심장이나 신체의 이상에 있지 않음을 이해하고 안심, 공포감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교수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사건이 반복되는 경우 심장검사를 받아보고 이상이 없으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일생동안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의 비율은 1.5-3%, 공황발작은 3-4%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더 많고 주로 젊은 성인(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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