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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진폐병동 폐쇄 논란 또 재연
[ 2004년 07월 22일 03시 22분 ]
국내 유일의 진폐전문 3차 의료기관인 성모병원 진폐병동이 공보의 파견 차질로 인한 병동 폐쇄설(說)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병원은 지난 2002년 공보의 파견을 둘러싸고 정부와 진폐재해자협회측과의 갈등으로 진폐전문기관 자격을 반납, 병동 폐쇄 위기까지 직면한 바 있지만 공보의 2명이 파견되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지원된 공보의 재직 기간이 올해 4월로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보의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자 병동 폐쇄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병원도 현 재정상태로는 공보의가 파견된다고 해도 운영해 나갈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22일 "현재의 수가체계와 병원의 재정 상태로는 진폐병동은 물론 백혈병 병동까지도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며 "공보의가 파견돼도 현 상태로는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수련의 1명으로 진료 공백을 메울 방침이지만 환자들은 '폐쇄 위기'를 거론하며 여전히 공보의 추가 파견을 병원과 복지부, 노동부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즉, 병원의 재정이 어렵다면 이에 대한 지원을 해서라도 공보의를 파견, 병동이 정상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성모병원 진폐환자 모임의 한 관계자는 "병원의 재정이 어렵다면 근본적으로 복지부가 호흡기관련 전문의를 병동에 파견하고 현 산재보험의 주무부서인 노동부가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공보의 2명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병원에서 자발적으로 공보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를 강제할 수 없다"며 "민간의료기관인 성모병원에서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병동을 폐쇄한다고 해도 이를 정부기관이 막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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