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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도 역사는 써야 한다"
[ 2004년 07월 23일 02시 20분 ]
탄탄한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존재할 수 있고, 빛나는 오늘이 있기에 밝은 내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고황산 기슭에 경희의료원이 뿌리를 내린지도 어느덧 30년이 훨씬 넘었다.
3년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경희의료원 30년간의 지나온 발자취를 집대성하고 미래를 조명한 '경희의료원 30년史' 편찬위원장 윤덕보 종합기획조정실장을 만나 30년사 발간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우여곡절이 많아 준비기간이 길었다. 2000년 11월에 30년사 편찬팀이 구성됐지만 유례없던 장기파업으로 편찬업무가 불가피하게 늦어지게 됐다"
윤덕보 실장은 '경희의료원 30년史' 편찬 과정을 회고하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발간을 마음에 걸려했다.
"별도의 전문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작, 완성한 것이 무엇보다 큰 결실"이라며 편찬위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윤덕보 실장.
"단순한 자료 기술에 그치지 않고, 또한 특정 직종 중심의 역사가 아닌 그야말로 경희의료원의 역사를 다루는 데에 중점을 뒀다"
특히 조직체계가 잘 정비되지 않고 기록으로도 남아있지 않던 개원 초기 상황들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인터뷰에 응해준 역대 의료원장과 병원장, 행정부원장 등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30년사를 편찬하면서 의료원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수많은 의료원 가족들이 일궈낸 빛나는 사실들을 더 많이 수록치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사사(社史)란 단지 지내온 세월의 성과에 만족하려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의료원 구성원 모두가 앞으로 의료원의 역사 앞에 당당한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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