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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6일 정상화…파업후유증 고민
[ 2004년 07월 23일 12시 47분 ]
서울대병원 노사파업이 44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병원은 주말 중 원내 상황을 정리, 내주가 시작되는 26일부터는 인력이 전원 복귀해 정상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27~2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참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 최장기 기간을 기록한 파업의 후유증을 극복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23일 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이 기간동안 파업 손실금액이 1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파업 중 입원환자는 평소의 50%로, 수술은 30%대로 급감, 진료 파행을 지속해왔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주말 중 그동안의 상황 수습을 하고 26일부터 정상 가동을 한다고해도 한동안 파업으로 인한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감을 피력했다.

특히 그동안의 진료차질로 인한 직원들의 피로누적도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파업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대 근무 시간을 연장하거나 타 부서 업무까지 함께 담당해왔던 직원들에게 적정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다행히 외래가 90%대로 거의 정상화 운영된만큼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원들의 피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장 치명적인 병원 이미지 실추를 극복하는 것도 시급하다.

장기파업에 장마철이 겹치면서 한달여간 도시락으로 환자식을 대체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진료 질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눈에 띠게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이제라도 파업이 끝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며 “우선 환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고 추후 논의를 통해 병원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부교섭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기본급 2% 인상(1% + 1만5천원) △근로시간 1일 8시간, 1주 40시간, 1주 5일 근무 기본(교대근무자 동일) △월차휴가 폐지, 연차휴가는 근기법 준용(산별협약 기준 보상) △생리휴가(근기법 따르되 합의일(日) 현재 재직중인 여성 직원에게는 보건수당 지급(기본급 1/30)) 등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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