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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의료비 중 '약값 부담' 해마다 급증
[ 2004년 07월 25일 06시 01분 ]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 지출 가운데 약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무려 39.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약제비 증가율은 OECD 가입국들의 평균 약제비 증가율(2.5%)의 10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최근 OECD로부터 직접 입수한 ‘OECD Health Data 2004’ 보고서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 가운데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9년 13.5%에서 20002년 16.0%, 2001년 22.4%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의약분업이 시작된 2000년과 2001년 사이의 약제비 증가율이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우리나라의 연간 약제비 증가율은 39.3%로 OECD 가입국 전체의 약제비 증가율(2.5%)의 15배에 달했다.

전체 의료비중 민간보험이나 본인부담 등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52.4%에서 2001년 45.6%로 13%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는 멕시코(55.2%)나 그리스(46.9%)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수치로, OECD 가입국 평균(27.0%)을 크게 웃돌았다.

급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일수(재원 일수)는 2002년 현재 OECD 가입국 평균이 6.4일로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11일로 OECD 1위를 고수했다.

우리나라의 컴퓨터 단층촬영기 대수는 2002년 기준으로 1474대로 인구 100만명당 30.9대로 집계됐다.

이는 OECD평균인 19.5대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체 가입국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밖에 200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대비 의료비 지출은 OECD 평균(8.2%)에 크게 떨어지는 5.9%로 나타났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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