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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회장 선거 '전공의 노조' 변수
[ 2004년 07월 25일 08시 04분 ]
제8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는 '전공의 노조설립'이 최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의협 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대성, 김재민, 이동형 등 세명의 후보는 지난 24일(토)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설립'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들 세 후보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나 군복무 단축 등 대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노조 문제에서 만큼은 상당한 입장차이를 보여 이 문제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임을 확인시켰다.

노조 설립에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진 기호 1번 김대성 후보는 "노조는 전공의협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추진력 있게 노조 출범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전공의협 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76%의 전공의가 노조설립에 찬성하고 있다"며 "전공의 인권확보 차원에서도 노조는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호 2번 김재민 후보는 '시기상조론'으로 대응했다.

김재민 후보는 "전공의의 70% 이상이 노조 출범에 동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피부로 와 닿는 시기는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위에서부터의 개혁보다는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개혁이 더 중요하다"며 "일반 회원들이 노조설립에 적극성을 보일 때까지 충분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이동형 후보는 중간자적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동형 후보는 "노조 출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면서도 "설립 시점과 세부진행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조는 출범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참여도가 더 중요하다"며 "회원들의 노조 가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 대부분도 노조와 관련된 질문을 던져, 노조 설립이 이번 선거의 핵심쟁점이자 변수가 될 것임을 예상케 했다.

한편 전공의협 선관위는 최근 85개 회원병원에 1만2000여부의 투표용지 배부를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각 병원에 설치된 투표소를 통해 선거를 실시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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