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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藥, 건강식품 취급 '신뢰성 선점' 전쟁
[ 2004년 07월 25일 15시 28분 ]
연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의료계와 약계가 환자 신뢰성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약사회는 26일 건강기능식품 평가센터 개소식을 갖고, 건식 평가와 약사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25일 “현재 건강식품 시장은 방문판매나 통신판매가 주도하고 있지만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면서 불신 또한 높다”면서 “앞으로 정확한 평가 정보를 약사들과 일반인에게 제공해 약국 판매를 차별화하면서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평가센터는 건식 제조업체로부터 평가의뢰를 받아 40~60일간 평가를 거치고, 약사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해줄 예정이어서 빠르면 10월초부터 약국에서 과학적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평가센터는 도매상과의 연계를 통해 제약회사가 생산하는 건식 취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약국 수익증대를 위해 건강식품 취급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의료계의 건강식품 연구도 조만간 본격화된다.

건강식품과 보완대체의학을 연구하는 대한임상건강의학회(회장 장동익 내과의사회 회장)는 내달 29일 창립총회겸 세미나를 연다.

임상건강의학회 관계자는 “의학회 학술위원회에서 시장에 출시된 건강식품 효능에 대한 논문을 검증하고, 치료보조제 수준으로 입증된 제품을 회원들에게 추천해 의사의 권위를 지키면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건강의학회는 병의원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1만여명의 의사들이 학회 회원으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5월경 표준처방전도 마련해 무분별한 사용을 억제해 나갈 예정이다.

학회 관계자는 “질병 치료에 있어 어떤 건식을 치료보조제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임상시험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학회 발족 초기에는 검증된 것만 수용하되 점차 질병치료분야로 확대해 국민 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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