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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의료원·동국대, 필동병원 매매 희비 교차
[ 2004년 07월 28일 14시 38분 ]
중대 필동병원 매각으로 중대의료원과 동국대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대의료원은 필동병원 매각으로 흑석동 메디컬센터 건립자금을 충당했지만 매입자인 동국대 재단측은 이사진 내부분열 등 분란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동국대측은 올해 초 서울캠퍼스의 교육업무 일부를 이전할 계획으로 중대 필동병원을 274억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매입을 성사시킨 동국대 측은 사전승인 없이 매입를 결정한데다 일반적으로 매매가의 10%를 주는 계약금도 이보다 훨씬 많은 130억원을 지불해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사들이 이를 둘러싸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분분했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이사회가 수 차례 결렬되는 등 최근까지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대의료원은 매각대금으로 센터 건립비용을 충당, 결국 동국대측의 ‘선 매입 후승인’과 130억원 가량에 이르는 계약금 지급이 자금사정을 해소한 셈이다.

게다가 274억원이란 매각대금이 시가를 훨씬 웃돌아 “장사를 잘했다”는 즐거운 비명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재 동국대는 누적된 적자로 자병원인 동국대병원의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반면 중대의료원은 흑석동 메디컬센터 건립을 발판 삼아 의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각에 따른 사정을 차치해 놓고라도 중대의료원을 바라보는 동국대병원의 씁쓸함이 더할 수 밖에 없는 게 자명하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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