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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들, 비양심적 처방 경향 있다"
[ 2004년 07월 29일 09시 31분 ]
한국 의사들은 바람직하지 않게 처방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비만 관련 행사 참석차 내한한 국제비만대책위원회(IOTF) 필립 제임스 회장[사진]은 29일(목)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제임스 회장은 "외국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없어 도태된 약들이 한국에서는 버젓이 처방되고 있다"며 "이는 의사의 윤리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못박았다.

"특히 비만 치료와 관련해 이런 처방이 흔히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제임스 회장은 '펜디메트라진'과 '펜플루나민' 등의 약물을 그 예로 들었다.

펜디메트라진의 경우 유럽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어 의사들이 처방을 피하고 있으며 펜플루나민 역시 생산회사 조차 "더 이상 판매되면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그는 전했다.

제임스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약들이 현재 한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것은 의사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처방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약제들은 비만치료 시장에서 25%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처방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는 이어 "한국의 일부 의사들은 비만치료를 위해 이뇨제나 갑상선 치료제 등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럽에서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되면 의사면허까지 취소되는 위험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본인의 주장은 사견이 개입된 것이 아니라 WHO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에 입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회장은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보고서를 구상해낸 비만 분야의 권위자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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