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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발기부전약 인기(?)와 스팸메일
[ 2004년 07월 29일 20시 59분 ]
"비아그라·시알리스 판매합니다"

e메일을 열면 하루에 수 십통의 스팸메일이 쏟아진다. 매일 수신되는 e메일의 70% 이상은 아마 광고성 스팸메일인 듯 싶다.

'스팸메일'이란 용어는 미국의 스팸(Spam)이라는 통조림햄 제조회사가 대량 광고를 퍼부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스팸메일 중 유난히 많은 것이 바로 발기부전치료제 광고다.

흥미로운 점은 스팸메일로 들어오는 발기부전치료제 광고의 빈도 수가 현재 국내에서 발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제품들의 시장점유율과 비슷하다는 측면이다.

관련업계 및 IMS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서 발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가운데 비아그라가 5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시알리스, 레비트라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공교롭게도 발기부전치료제 관련 스팸메일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비아그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발기부전치료제 관련 스팸메일은 비아그라가 유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알리스를 광고하는 스팸메일이 부쩍 늘고 있다.

레비트라를 광고하는 스팸메일도 최근에 등장했다고 하지만 기자는 아직까지 직접 접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시알리스와 레비트라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 이 제품을 광고하는 스팸메일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자 해당 제약사들도 자사 제품의 스팸메일이 얼마나 쏟아지느냐에 짐짓 신경쓰는 분위기다.

실제로 모제약사 관계자는 "우리회사 제품을 광고하는 스팸메일도 요즘 등장했다"며 농담반 진담반의 반응을 보였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적 관점에서 볼 때 혹 발기부전치료제 스팸메일의 배후에는 제약사들이…" 하는 황당한 공상(?)도 가능할 듯 싶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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