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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뇌경색 기억력검사로 진단 용이”
[ 2004년 07월 30일 02시 18분 ]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등 뇌경색 의심 신체장애 없이 뇌 안에서 뇌경색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무증상 뇌경색을 간단한 기억력 검사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은 최근 치매와 무증상 뇌경색 사이에 유의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 치매 환자들에게 이뤄지는 기억력 검사가 무증상 뇌경색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진단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최근 기억력 장애․일상능력․일반적인 인지기능 장애 등을 호소하지 않는 정상인들 521명(남자 179명/여자 342명)을 대상으로 MRI 및 기억력 검사를 시행했다.

김 교수팀은 MRI상 무증상 뇌경색이 나온 325명과 정상인 196명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치매의 판단 기준인 24점 미만의 환자수가 각각 82명(25.2%)과 8명(4.1%)으로 확인돼 치매와 무증상 뇌경색의 연관 관계가 명확히 규명됐다.

기억력 검사(K-MMSE ; Korean Mini-Mental State Examination)란 치매환자에게 짧은 시간안에 치매 여부 및 정도를 신속하게 탐지․측정하는데 쓰이는 선별검사로 병원 외래에서 이뤄지는 간단한 페이퍼 검사이다.

그 점수가 24점 미만일 경우 치매로 판정하는데 이 검사는 치매로 의심돼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에게만 통상적으로 실시된다.

하지만 김 교수팀은 “정상인들을 대상으로도 기억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점수가 낮은 그룹일수록 MRI 검사상 무증상 뇌경색 발병률이 더 높았다”며 “50대 이상이라면 평소 건강하고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간단한 기억력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노인들은 평소 깜박깜박하거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증상들이 있을 때 그저 나이탓으로 돌려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으나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채 뇌경색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기억력 검사를 시행, 그 점수가 낮을 경우 MRI를 통해 무증상 뇌경색의 진행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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